2022 베트남여행

다낭에서 나짱 가기

헬마 2022. 11. 17. 11:40

15일 일정을 짤 때 어디 어디를 가냐도 중요했지만 이동 수단도 매우 중요했다.   다낭 인아웃으로 항공권을 구했기에 다낭(호이안) - 나짱 - 달랏-  다낭으로 일정을 세웠는데 다낭과 달랏,나짱이 제법 거리가 되어 이동 수단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비행기가 제일 만만한데 수화물이며 가격이며 공항 이동이며 좀 귀찮아 보였고 내가 제일 선호하는 기차는 위생적인 문제와 4인실을 누구와 쓰게 될지가 은근히 신경 쓰였다.  그러다 발견한 VIP 침대버스.  보통 침대버스가 3열 2층 형태인데 VIP침대 버스는 단 2열이다.  그래서 좌우가 넓어 훨씬 쾌적~  출발 시간도 저녁 출발 다음날 아침 도착으로 딱 좋다.   예약도 VEXERA 어플로 결제까지 싹 이루어져서 아주 편리.

결론적으로 보자면 이 이동 수단도 역시 장단점이 존재한다.  우선 버스 정류장이 너무 멀다.  다낭 시내에서 다낭 Central bus station까지 그랩으로 13만동 준거 같다.  공항보다 더 멀다
나짱 내려서도 버스터미널에서 나짱까지 또 그랩 13만동.  버스비가 47만동인데 이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듯...  하지만 비행기나 기차 타도 어차피 그랩 바용은 나가겠지.  

버스 자체는 탈 만 했다.  좌우 폭이 1미터 좀 안된 듯.  기내용 캐리어와 배낭을 자리에 놓고도 충분히 뒤척일 자리가 나왔다.  2층은 에어컨이 세게 나와 더 춥고 조금이라도 더 흔들릴거 같고 오르내리기 귀찮아 보이니 바닥자리 추천이다.  


아무 안내 없이 덩그러니 버스들만 서 있던 버스 정류장. 눈치껏 물어물어 버스를 찾아가자. 혹시 모르니 30분 여유는 두고 도착하자.
나를 태우고 갈 버스. 보아하니 호치민까지 가는 거네? 중간에 호이안 근처서도 사람 태우던데 이럴 줄 알았으면 호이안서 좀 더 시간 보내다가 탈 걸 그랬다
사진은 멀쩡하게 나왔는데 약간 낡았다. 화장실은 작고 그냥 쓸만한 정도. 참다가 중간에 한 번 쉬는 휴게실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나아보인다.
내 자리 내부. 고시원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