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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사파로 곧장 가기

헬마 2023. 4. 15. 10:57

3번째 베트남 여행이다.  하노이 in,  사파로 가서 구경 좀 하고 국경도시 노이까이에서 1박,  하노이에서 1~2박 하고 깟바섬으로 이동 바다 좀 보다가 베트남 제3의 도시인 하이퐁에서 쉬다가 돌아오는 일정.


출발은 대한항공이 시간도 좋고 비행기도 보잉787-8i인 것이 마음에 들어 마일리지로 끊었다.  저녁 7시5분 출발 하노이 노이바이 9시30분 도착.  비행시간 4시간 반.  '오또라는 남자'라는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를 보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성질 괴팍한 주인공이 자살 하려는데 자꾸 뭔 일이 생겨 실패하는 이야기.  재미 있었다.  

비행기는 금요일 저녁이면 대목 아닌가??  2주일 전에도 마일리지 표가 널널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좌석 반도 안 찬거 같다.  덕분에 편하게 노이바이 공항 도착.

제일 먼저 할 일은 VPbank atm에서 돈을 뽑는 건데 작년 인터넷 정보와는 다르게 VPbank atm은 없었다... 일단 제일 안좋다는 BIDV 피해서 인출 후  바로 유심 구입했다.  데이터 무제한, 기간 한달, 통화 20분짜리 비엣텔 유심을 구입하는데 모비폰과 망설이고 있으니 35만동 짜리를 30만동에 할인해 주네???  베트남은 유심 가격도 흥정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파가는  슬리핑 버스 시간이 남아 쌀국수 하나 먹을까 해서 봤더니 1층 입국장은 15만동 2층에선 6만동을 받고 있다.  느낌상 사람 왕래 적은 2층이 뭐든지 다 저렴할 걸로 보여진다.

사파가는 사오비엣 버스는 2열 침대 버스고 1시간마다 하노이에서 출발 공항을 거쳐 사파로 가고 있었다.  vexere로 한국서 미리 예약 가능하고 2층 1인석 40만동.  구글 지도 상 입국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1킬로 조금 넘게 가면 사무실이라 순간 걸어가 볼까 했지만 그냥 공항 픽업 서비스 이용하는게 좋다.  버스 타고 가면서 보니 걸어갈 길이 아니다.

픽업서비스는 1층 17번 기둥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출발 10분전에야 데리러 와서 버스 놓치는 건가 불안감을 들게 했다.  사무실에 가서 정식 표를 수령하고 조금 기다리니 예정 시간을 한 20분 넘겨 버스가 도착했다.   모든 버스는 하노이를 출발하여 노이바이 공항 들러 승객을 더 태우고 가는 시스템이다.  

슬리핑 버스지만 버스에서 자기는 힘들다.  좌석은 넓고 커튼도 있어 편안하지만 흔들림 때문에 온 몸에 긴장을 풀기 힘들다.  그래도 이 가격에 사파 도착 후 예약한 호텔까지 센딩 서비스까지 제공하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한참 뒤척이다 웬지 도착한 느낌에 창문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버스는 사파 시장을 지나고 있었다.  새벽 5시반 정도?  그 꼭두 새벽에 머리에 렌턴을 달고 장사하는 사람들과 물건 사는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  이렇게 꼭두새벽에 고기며 야채 사다가 다듬어야 오전부터 장사 가능하겠지?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사파까지 6시간 걸릴 거라고 티켓에 안내 되어 있었는데 5시간도 안 걸린 거 같다.  허허.. 이럴거면 그냥 공터에 버스 세워놓고 잠 좀 더 자게 해주면 안될까....

사파시장 바로 옆에 사오비엣 사무실이 있고 이곳에서 흰색 밴에 손님들을 태워 예약한 호텔들로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