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트남여행

다낭에서 살기

헬마 2022. 11. 25. 14:36


다낭, 나짱, 달랏은 여행하기에 많은 장점을 지닌 도시이다. 살기엔 어떨까?

다낭은 어떻게 보면 너무 한국스러운데가 많아 살고 못살고 고민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 한국 식당은 물론이고 롯데마트를 비롯한 한국마트도 많아 한국 음식 먹는데 지장이 별로 없다.


안트엉 한인 부동산에 나와있는 매물들. 방두개짜리 아파트가 월 50만원 정도


한국부동산도 있어 월 단위 렌트도 알아봐 주고 얼마전 한국분이 개업한 호텔도 달방을 제공하고 있다.

피닉스코리아 한인호텔도 이런 방을 월 20만원 중반에 렌트해주고 있다


다만 어떻게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처음 한 두 주는 관광 다니느라 훌쩍 가버릴 것이고 나머지 놀거리는 알아서 잘..


바닷가에 나와 있으면 시간 잘 간다


여행 말미인 난 늦잠, 아점, 바다보며 커피 독서.. 오후는 산책이나 운동. 유투브 보기. 점저 먹고 또 바닷가... 이런 식이다. 여기 사시는 교민 분들을 보니 은퇴 형식으로 오신 분들도 결국 심심해서 인지 돈 벌 욕심없이 자그마한 식당을 비롯 뭔가 사업을 꾸려 나가시게 되는 것 같다.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있던 11월24일 한국팀 응원위해 모인 여행자들과 교민


세상 어디에 있던지 한국음식 있고 인터넷 되고 독서할 책 있고 외롭지 않게 같이 어울릴 친구만 있다면 살만하지 않을까? 다낭은 거기다 바다와 저렴한 물가..(더운 날씨는 마이너스)

여하튼 몇 달 살기 충분히 좋다고 생각된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다음에 온 다면 지금보다 더 잘 지내다 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