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트남여행

달랏 여행하기

헬마 2022. 11. 23. 17:38

Tasty restaurant에서 바라본 달랏 야시장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다. 달랏이란 이름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누군가에게는 신성함을'이란 문장에서 왔다고 한다. 신성함은 잘 모르겠고 즐거움은 충분히 줄 수 있는 듯.
프랑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데 도시계획을 뭐 이렇게 해놨나 모르겠다. 지도 보면 알겠지만 길이 너무 구불구불하고 씨줄과 날줄에서 날줄이 좀 부족한 느낌이다. 여하튼 도착한 첫 날 부터 길만 나서면 길을 헤멨다. 지도 확인 필수.
꽃과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길거리에 고구마와 옥수수 파는 노점이 많은데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 딸기를 비롯한 과일도 많고 커피 농장도 있다.
이곳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몇 만났는데 나짱으로 놀러왔다가 달랏은 곁다리로 둘러보고 다시 다 나짱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달랏에선 신혼여행 온 베트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1. 숙소 정하기
달랏의 중심은 야시장이다. 숙소는 야시장 근처면 된다. 야시장 근처에 숙소가 많고 베트남인도 많이 놀러오는 곳이라 호텔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너무 야시장에 바짝 붙어 있으면 소음이... 야시장 자체의 소음도 있도 라이브바도 있어 늦게 까지 시끄러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넴느엉 맛집인 Goc ha banh과 야시장 사이쯤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오토바이 렌트해서 다닐거면 숙소 위치는 그리 안중요 할지도. 난 kim ohanh orchids hotel에 머물렀는데 대 만족. 위치, 시설, 리셉션 친절 다 좋았고 무엇보다 지은지 얼마 안되었다는 사실.


2. 관광하기
야시장은 아무 날이나 비 피해서 가면 되고 근처 애매한 거리의 볼거리들은 택시를 대절하거나(하루 100만동 조금 넘음) 인원이 한 두명이면 투어 신청해서 다녀야 한다. 투어는 KLOOK으로 직접 신청하거나 숙소 리셉션에 신청. 동일한 회사에서 진행하고 가격도 같다. 투어는 8시부터 4시까지 하는데 랑비앙마운틴이나 크레이지하우스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졌다. 4명 모여 택시 대절하고 투어 동선 그대로 가며 저녁 6시까지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이 제일 좋을 듯 하다.

랑비앙마운틴은 해발 2천미터.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다


크레이지하우스나 달랏기차역 정도는 중심부에서 멀지 않아 그랩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달랏기차역에서 하루 한 번 아침 9시반에 출발하는 관광용 열차가 있다.


메린커피농장은 보통 투어에 포함 안되어 있고 달랏중심에서 20Km정도 서쪽으로 가야한다. 난 그냥 3만동 내고 숙소 근처에서 버스타고 갔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고 로컬 버스 타고 그들의 일상을 보는 것도 재미 있었다.

메린커피농장. 커피는 좀 비싸다. 풍경보며 커피 마시긴 좋다.
메린커피농장 가기 위해 탄 버스. 택배처럼 물건 배달도 해주는데 마을 버스에 오토바이끼지 태우는 건 좀 심한 듯 ㅎㅎ



3. 먹거리
솔직히 롯데리아가 제일 좋았다. 2층에 올라가면 호수도 일부 보이고 오래 보면 어지러운 로타리도 잘 보인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한국에 없는 메뉴(밥,스파게티,꼬치구이)도 있다. 가격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그 외에 넴느엉 맛집 Goc Ha banh 과 반쎄오 맛집인 Banh xeo que huong(달랏대학교 쪽, 야시장서 거리 좀 됨)을 가봤는데 곡하반은 아주 만족, 반쎄오는 알부러 가서 먹어야 할 정도인가? 싶었다.

곡하반 넴느엉. 이렇게 1인분 한상에 5천원


숙소 근처 로컬식당도 몇 군데 가봤는데 다 좋았다
달랏은 풍경 예쁜 카페가 많다. 호수에 면해 있는 곳은 가격이 좀 되는 편인것에 비해 겉에서 기대한거 보단 별로 였다.